보잉, 737맥스 200대 수주..주가 5%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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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6-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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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G와 B737맥스 200대 가계약

  • 대한항공은 B787 30대 구입키로

보잉 737맥스8의 잇따른 추락사고로 궁지에 몰린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파리 에어쇼' 둘째날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깜짝 호재에 보잉 주가는 18일 5.4% 급등하며 근 5개월래 일일 최대 상승폭을 썼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에어웨이의 모회사 인터내셔널에어라인그룹(IAG)은 737맥스를 200대 주문하겠다는 가계약에 서명했다.

정가 기준 24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737맥스8와 현재 보잉이 개발 중인 737맥스10이 포함됐다. 업계 관측통들은 실제 거래액은 정가의 절반 수준인 110억 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잉 737맥스8이 잇따른 추락사고 후 기체결함 의혹 속에서 3개월째 운항이 금지된 가운데 보잉은 IAG에서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중요한 신임표를 확보하게 됐다. 

윌리 월시 IAG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보잉에 싶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해당 항공기가 앞으로 몇달 안에 안전 당국의 승인을 받아 다시 성공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IAG 외에도 대한항공은 보잉 787-10 20대, 787-9 10대 등 드림라이너 시리즈 30대를 도입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객기 임대업체 에어리스도 보잉 787-9 5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보잉 737맥스8은 5개월 사이 두 차례나 추락 사고를 일으켜 문제가 됐다. 올해 3월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여객기 참사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사고로 보잉은 올해 4~5월 신규 주문을 한 건도 올리지 못했고 주문 취소는 125건으로 늘었다. 737맥스 생산을 5분의 1로 줄였고 생산 여객기 인도도 중단했다. 보잉은 추락 원인과 연관이 있는 자동항법체계를 업데이트하고 이제 항공기를 직접 띄워 시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잉 777[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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