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 창단 첫 NBA 파이널 우승…레너드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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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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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가 창단 이후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카와이 레너드의 환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파이널(7전4선승제)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4-110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1995년 팀 창단 이후 24년 만에 처음 오른 파이널 무대에서 4승 2패로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1947년 출범한 NBA 73년 역사상 미국 이외 지역 연고 팀이 우승한 것은 올해 토론토가 처음이다. 또 캐나다 연고 팀이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도 1993년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같은 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몬트리올 우승 이후 26년 만이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가 차지했다. 이날 22점을 기록한 레너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던 2014년 이후 5년 만에 생애 두 번째 파이널 MVP의 영예를 안았다.

파이널 3연패에 도전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의 마지막 경기로 패배의 아쉬움이 더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971년부터 사용한 오라클 아레나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 2019~2020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새 경기장으로 옮긴다.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룬 토론토 랩터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6차전도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명승부였다. 토론토는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 11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대니 그린이 턴오버를 범해 골든스테이트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의 한 방을 위한 전술을 썼다. 커리는 종료 8초 전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오픈 3점슛 기회를 잡았으나 이 슛이 불발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경기 종료 직전 레너드가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역사적인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레너드 외에 카일 라우리가 26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 우승을 도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1점, 안드레이 이궈달라가 22점으로 분전했고, 이날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톰슨이 3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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