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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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6-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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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2018년 원전 주변 조사결과 발표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13일 오전 ‘2018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조사 설명회’를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월성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용역을 맡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가 13일 오전 ‘2018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조사 설명회’를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 2018년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포함 총 788개 시료의 방사능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또한, 월성원자력 인근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1·2리, 양북면 봉길리의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2018년 4월과 10월에 주민관심시료 9종 44개 시료도 채취해 방사능농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주민관심시료인 읍천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로 검출된 삼중수소 10.4Bq/L를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유효선량은 일반인 선량한도 1mSv/yr의 약 1만분의 2(0.0137%)로 인체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전인근 표층토양, 하천토양, 해수, 어류 등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님을 설명했다.

월성원자력 주변의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자력 자체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18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830여개 시료를 독립적으로 분석해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신뢰성 있는 주민설명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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