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전망…농업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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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6-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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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매주 '폭염 위험 예측정보' 제공

올해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다소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농업인, 축산·원예 등 분야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이달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농업인에게 중요 농작물 '폭염 위험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폭염 위험 예측정보'는 시·군 단위 기상예보에 해당 지역 주요농작물(사과, 배, 복숭아, 포도, 인삼, 고추, 수박)의 생육단계와 한계온도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이 신속히 폭염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위험 정도는 관심과 주의, 위험으로 구분되며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과 품목 단체·협회에 제공한다.

또 농업인의 안전을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 현장 지원망을 가동한다. 폭염 장기화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수시로 고령 농업인에게 생수와 아이스팩 등 냉방용품을 전달하고 응급 사태에 대비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농작업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행복나눔이 현장봉사 요원들이 농작업 현장(밭, 과수원, 하우스 등)을 점검하며, 가사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나눔이는 농촌 거주 65세 이상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 활동 지원하는 제도다.

작물 고사와 가축 폐사 등을 최소화하고자 과수·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조기에 집행해 송풍 팬, 살수장치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농업재해보험제도를 개선해 농업인의 폭염 피해 보장과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운영, 농촌지역 돌봄대상자 3만 6000여 명에 대해 폭염특보 발령 시 안부 확인 등 지원을 강화한다.

시설원예 분야에 대해서는 폭염에 취약한 배추, 무, 호박, 당근, 파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대상에 포함하는 등 피해 보장을 강화했다.

축산분야는 축사내 온습도의 영향이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축사시설 개・보수, 냉방장치·환풍기 시설・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7∼8월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농업부문이 피해를 봤다"면서 "올해는 농업인과 관련 단체·협회가 자발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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