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부품 경쟁력’ 확보 속도…작년 640건 신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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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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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40건의 특허를 신규 등록했다.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10일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2019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특허들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한 R&D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8350억원까지 확대했다. 이는 핵심부품 매출액 중 약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구 인력도 12% 증원된 4100여명으로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기술개발 집중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의 전략적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가속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 등 4가지 핵심 전략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0년까지 레벨 3(차량 제어가 가능한 조건부 자동화 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2021년에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사물통신(V2X),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마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현재 800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약 4000명으로 5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을 국내외 R&D 네트워크 안에 편입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힘쓴다. 지난해 협력사가 스스로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268건에 대한 43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또 자체적으로 보유한 특허 160건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및 시험센터를 개방해 지난해 2500여건의 시험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미래차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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