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대우조선 합병 역할 막중

류태웅 기자입력 : 2019-06-06 06:00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노조의 반대를 극복하고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을 성사시킬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각각 지주, 중간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을 총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 합병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을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지배 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 

문제는 합병 과정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이다. 각사 노조가 근로조건 및 고용 안정 보장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보다 앞선 3일에는 대우조선 노조가 현대중공업 측 현장 실사단의 옥포조선소 진입을 가로 막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업계 안팎에선 '대우조선 인수' 총 책임자인 권 부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노조를 설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고비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권 부회장은 진통이 컸던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그가 임단협 협상에 대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 직후 한 달여 만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최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노조가 주장하는 단체협약 승계 및 고용안정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던 것도 권 부회장의 재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비공식적으로 노조와 접촉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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