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결혼’(충북)·‘희망버스’(전남), 지자체 일자리 대상...답은 ‘청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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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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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상 충북, '청년 행복 결혼 공제 사업'

  • 국무총리상 전남, '청년 희망버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일자리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충청북도, 국무총리상을 받은 전라남도의 특징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있다.

고용노동부가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충청북도는 대통령상인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충북은 최근 지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침체로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청년 인구가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타개책으로 바이오, 반도체 등 지역의 전략산업을 지원하면서 '충북 전략산업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 등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또 청년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북 행복 결혼 공제 사업' 등을 추진하며 일자리 사업을 지역 인구 정책과 연계했다.

그 결과 15~64세 고용률이 69.1%로 광역시·도 중 2위를 차지했고, 청년고용률도 2.1%포인트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국무총리상은 전라남도(광역 부문)와 이천시(기초 부문)가 받았다.

전남의 경우 청년이 마을 사업장과 공공 기관에서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년들이 버스를 타고 우수 기업을 방문해 현장에서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남 청년 희망버스’를 추진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일자리 미스매치도 해소했다.

또 일자리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일자리 플랫폼으로 도내 22개 시·군의 일자리 역량 강화를 지원해 광역과 기초 간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천시는 지역 기업이 설비를 증설한 경우 지원해 연간 29개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우수사업 부문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해 신규 고용을 이끌어 낸 부산광역시와 청년 예비 창업가와 전문가를 연결해 창업·창직을 지원한 칠곡군 등이 수상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일자리 대상에서 최근 5년간 수상하지 못했던 15개 자치단체가 새롭게 상을 받을 정도로 전국 자치단체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 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청년 추가고용장려금'과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 공공일자리 지원'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올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예산의 83.6%를 쓰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공공일자리 비중이 2013년 21.3%를 넘어섰는데 비해 우리는 2017년 기준 9%에 그쳐 공공일자리 창출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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