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하태경만 징계…'친손무죄 반손유죄'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31 17: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1일 '정신 퇴락' 발언을 한 하태경 최고위원에게만 징계절차를 개시한다는 윤리위원회 결정에 계파 갈등이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윤리위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을 징계절차에 회부하기로 한 것은 당 갈등을 증폭시키는 편파적 결정으로써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전임 당 대표인 유승민 의원을 향해 "꼭두각시들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막말을 퍼부은 이찬열 의원에겐 징계사유가 안 된다며 면죄부를 준 윤리위원회는 누구의 꼭두각시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를 비난한 하태경 최고위원만 징계절차에 회부한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친손무죄 반손유죄'의 논란을 일으킨다"며 "어려운 당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윤리위의 결정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했다.

앞서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손 대표를 향해 '정신 퇴락' 발언을 한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손 대표가 자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됐다.
 

31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