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US여자오픈 첫날 상위권 출발…생애 첫 ‘메이저 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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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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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도전할 발판을 다졌다.
 

[김세영.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6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통산 8승을 수확했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없다. 올해 1승을 거둔 김세영은 US여자오픈 첫날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은 올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증액됐다.

김세영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해 4번(파4), 5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14번 홀(파4)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는 실수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곧바로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김세영은 16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첫날을 마감했다.

깜짝 선두에 오른 히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히가는 일본에서 스모 선수 이키오이 쇼타와 약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추어 선수인 재미교포 지나 김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도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신지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고, 통산 세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1언더파 70타로 신인왕 후보 이정은6와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2017년 우승자 박성현과 2011년 우승자 유소연을 비롯해 김효주, 이미향, 이미림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로 타수를 잃어 1오버파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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