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경유 써도 車 굴러간다? 안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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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9-05-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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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운전자들의 한 숨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경유 평균가격이 14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인데요. 이날 기준 1398.88원입니다. 

이와 같이 기름값 부담이 커질 때면 '유사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적발됐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유사경유란 경유에 등유 등을 혼합하는 것입니다. 육안으로는 경유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사경유는 불법입니다. 제조자는 물론이거니와 사용자도 처벌 받습니다.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먼저 유사경유는 윤활성을 감소시켜 엔진부품의 파손을 야기합니다.

경유 엔진은 고온·고압하에서 작동해 윤활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유사경유는 경유에 비해 
윤활성 규격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이는 엔진부품 중 연료펌프와 인젝터의 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세탄가 감소로 연소 불량을 초래합니다. 일반 경유는 세탄가가 52인데, 등유는 이보다 낮은 40수준입니다.

따라서 엔진 내에서 과도한 점화지연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누적 연료가 한꺼번에 연소되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납니다. 이른 바 '노킹 현상'입니다. 노킹은 엔진의 열화(劣化)를 촉진하고,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소중한 내 차를 위해선 반드시 '정품 경유'를 사용해야겠습니다.

 

[ 사진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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