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2030 탈모인…탈모 치료, 어떻게 접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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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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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치료 인구 약 22만명 추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3년 20만5000명에서 2017년 21만5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 탈모 환자 비율도 약 45%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탈모는 중년 남성의 고민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2030 연령에서도 탈모환자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탈모치료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20대(21.9%), 30대(26.9%), 40대(22.1%)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취업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연애, 결혼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자존감 저하와 대인기피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때문에 탈모 관련 산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다. 또 탈모방지 샴푸 등 관련 제품군을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환자가 가장 쉽게 이용하는 것은 탈모방지 기능 샴푸다. 탈모방지 기능 샴푸의 경우 국내 헤어 제품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또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두피를 관리하고 싶다면 홈케어 탈모치료기를 이용하면 된다. 가정용 탈모 치료기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용 탈모치료기는 전기 자극으로 두피에 레이저를 분사, 진피층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세포 조직을 활성화시켜 모낭 재생과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의학적인 탈모 치료는 약물이나 모발이식을 활용한다. 약물은 주로 현재 상태를 유지시키고 탈모가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모발이식은 단기간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탈모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보다 빠른 탈모 치료를 원한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모낭 단위 이식 수술이다. 모의 주머니인 모낭에는 보통 1~3개 정도의 모발이 포함돼 있다. 즉 1000모낭이라고 하면 2000모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된다.

모발이식은 모발 상태와 밀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모발 상태에 따라 수술 계획을 세우고, 채취한 모발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구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탈모는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시방편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탈모 부위가 넓어지거나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니 발생 초기 각자의 원인‧상태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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