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균관대·KAIST·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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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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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2019 대학연구기반구축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 22개 대학부설연구소 신규지정…총92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 유휴·저활용 연구장비 활용 촉진 핵심연구지원센터 20개소 조성

교육부·한국연구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30일,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20개의 핵심연구지원센터가 19개 대학에 조성되며,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 22개소가 대학중점연구소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총 92개의 대학중점연구소가 대학 내 이공학 학술연구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개념도[사진=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박사후 신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이다.

지난해 70개 연구소에 381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92개 연구소에 487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의 중장기 연구소 육성 계획, 지역의 거점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 연구 인력 우수성 등으로 평가했으며, 최대 6~9년간 연 7~11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연구소는 5명 이내의 연구교수 등 전임연구원과 연구보조원을 채용해 해당 연구분야에 특성화, 전문화된 신진 연구인력을 육성하게 된다.
 

[표=교육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기초과학분야 4개 연구소는 창의적·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들 연구소에는 블록펀딩 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연구소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구 계획에 따라 연구소 자체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블록펀딩 방식은 기관의 고유 목적 및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연구 방향과 총액만을 결정하고 기관의 장에게 예산 집행 자율권을 부여하는 지원 방식이다.

연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지난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연구비 관리 및 연구윤리 확립 방안’을 우선 적용하고, 사업비 관리 강화 및 연구윤리 예방 계획 등을 협약서에 명시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참여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번에 신규 선정된 22개 대학중점연구소와 20개 핵심연구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각각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워크숍 등을 실시하여,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및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에서의 혁신 뿐 아니라, 학술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연구지원사업이 대학의 이공 학술연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연구장비를 특화된 연구분야별로 집적한 후 성능을 보완하고, 연구장비 전담인력을 충원하여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표=교육부]

이 사업에는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했다. 전문가 심사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총 20개 센터를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센터는 향후 최대 6년(3+3년)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및 장비 활용 연구비로 연 3~6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수 연구실 단위로 연구 장비가 흩어져 공동 활용이 어렵던 문제도 이번 사업을 통해 보완된다. 지난 해 전남대 에너지 융·복합 핵심연구지원센터 등 3개 센터를 시범 조성한 결과, 교내외 관련분야 연구자간 공동연구가 활성화돼 올해부터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경북대는 10건 이상 연구과제를 수주했고, 전남대는 150건 이상 공동활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균관대는 우수한 장비전담인력을 활용해 장비 수리비룰 5000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절감했다.

또한 숙련된 장비전담인력이 연구성과에 미치는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장비 집적이 완료된 이후에는 장비전담인력 육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경우 연구 인력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반면, 장비장비전담운영인력은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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