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오늘은 증인 출석할까...이명박 재판 8번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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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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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부, 불출석할 경우 7일 이내 감치 경고

횡령·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78)의 재판에 7차례 증인소환에 불응했던 핵심증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9)이 오늘(29일) 다시 소환된다. 다만 김 전 기획관 출석여부는 미지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26차 공판기일을 연다.

김 전 기획관은 재판부가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증인으로 소환했지만 불발됐다. 초반에는 폐문부재로 소환장 송달조차 안됐다. 이후에는 건강상의 이유와 심리적 압박이 있어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김 전 기획관이 본인의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소환을 다시 요청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드렸다.

하지만 지난 기일에도 김 전 기획관이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구인장을 다시 발부하고 과태료 최고액 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재판부는 8번째 소환에도 불출석할 경우 7일 이내에 김 전 기획관을 감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의 핵심증인으로 꼽힌다. 1심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김 전 기획관의 검찰 진술조서와 자수서에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과정에서 지시를 받고 보고를 한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재판부는 27일과 29일을 쟁점별 변론과 최후변론 기일로 잡고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김 전 기획관 증인신문으로 예정됐던 재판 일정은 미뤄졌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 재판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총무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준비한 4억원의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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