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최종근 하사 조롱글게시, 靑 국민청원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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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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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부두서 사고 발생

여성우월·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청해부대 최영함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를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워마드의 조롱 글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한 청원자는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워마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최영함 홋줄 사고를 비하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사고 당시 사진에 대해 "볼 때마다 웃기다. 나만 볼 수 없다"고 쓰는가 하면, 숨진 최 하사에 대해서도 '재기'(남성의 사망을 비하하는 은어) '김치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은어)등의 표현을 썼다. 

일부 워마드 회원들의 비하에 해군 측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해군은 27일 페이스부북을 톨해 "해군은 오늘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되어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온라인상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최영함 뱃머리 쪽 갑판에서 훗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하사가 숨지고 장병 4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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