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이 최순실보다 못하다" 이언주 페북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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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인턴기자
입력 2019-05-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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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와 패러다임의 변화'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2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최악의 국정'이라 비판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의원은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대화녹음을 다룬 jtbc 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행정 경험 없는 사람과 국정을 논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비선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것도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국민들은 그간 보도를 보면서 지나쳤던 두 가지 면을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첫째로 그는 "문재인과 청와대 등은 어째서 그렇게 행정 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냐"고 말했다.  그 근거로 경제 파탄과 북한 바라기, 한미동맹 균열과 일본 및 중국 외교의 실패로 인한 고립 등을 들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과거사에만 매몰된 희망없는 국정이라고 공격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엉터리 경제실험이 초래한 비극" 이라며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국정농단 관련 대화녹음 내용에 대해서 이의원은, "박대통령과 청와대는 허수아비처럼 아예 국정은 손 놓은 줄 알았는데, 가끔 조언을 구하고 상의했다"면서 국정을 맡긴 게 아니라 국정을 상의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의원은 "어쨌거나 그건 다 과거 정권 문제라 지금 우리 삶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 정권의 대책없는 포퓰리즘과 경제 실험과 외교 무능에 분개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과거 국민들의 원성이, 지금은 본인을 향해있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최근 정치적 입지를 돋우기 위한 이언주의원의 '페북정치'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내용의 일부는 경청할만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이의원은  jtbc기사와  21만명을 넘어선 문재인 대통령 탄핵청원 사이트의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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