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털어놓은 #공허함 #국가대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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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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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손세이셔널'을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tvN에서는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앞으로 방송될 프롤로그를 담은 1회가 방송됐다. 이날 화려함 속에 묻혀 있던 손흥민의 속내도 공개됐다. 

경기가 끝난 후 화보 촬영을 위해 런던을 찾았던 절친 박서준과 만난 손흥민은 고깃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중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난 다음에는 이러고 지나가잖아. 되게 허전하다. 다음날에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박서준은 "뭔지 알아. 공허함이 밀려오지?"라고 공감한다. 

손흥민은 "그날은 공허함이 밀려온다. 장난 아니야. 집에 오면 자려고 노력은 한다. 몸은 피곤하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거다. '경기 끝나고 엄청 피곤할 텐데 왜 못 자지?' 선수 입장에서는 그게 괴롭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올 시즌엔 팀을 많이 비워서 사실 많이 못 할 줄 알았다. 형도 그렇지만 로봇이 아니잖아. 매번 잘할 수 없다. 잘 하는 날도 있지만 컨디션 안 좋은 날이 있을 수 있고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물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 살아남기는 진짜 힘드니까"라며 고백한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에 팀에서 자리를 많이 비웠고, 자리를 많이 비우면 다른 선수들이 제 자리를 당연히 치고 들어오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기회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힘든데 오히려 표현 안 할 때도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담감도 드러냈다.

한국을 잠시 찾은 손흥민은 선배 이영표에게 "부담은 없다. 소속팀(토트넘)에서 경기를 펼치면 마음이 좀 더 편하다"면서 "그런데 국가대표팀은 많이 부담된다. 대표팀이라는 게 명예로운 거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더 그런 것 같다.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고 느껴진다.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는 무조건 옆을 보게 된다. 슈팅을 잘 못 때리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버지 손웅정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전했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셨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아버지는 최고의 스승이자 최고의 아버지"라며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의 일상과 축구 인생이 그려질 '손세이셔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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