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웨스트코(주) 대표,현대 인천의 모습을 담은 슬라이드 사진 '4만여 점'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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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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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의 기억이 담긴 사진, 소중한 역사자료가 되다

인천시립박물관은 23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기증자 김성환 웨스트코(주) 대표이사가 슬라이드 필름 기증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성환 대표(사진)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 4만 여점을 무상으로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김성환 웨스트코(주) 대표


이번에 기증된 슬라이드 필름은 김성환 대표가 직접 필름에 마운트를 씌우고, 내용과 시기별로 분류하여 139권의 슬라이드 필름용 폴더에 담아 보관해온 것으로 액면가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에 달한다.

기증자 김성환 대표는 건국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동구 화도진문화원 이사,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97년부터 인천 시정 잡지인 「굿모닝 인천」과 인천 각 구의 화보 및 구정 잡지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인천의 자연과 도시 풍경, 행사, 인물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오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슬라이드 필름을 기증받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동안 김성환 대표와 함께 필름의 내용과 수량을일일이 확인하고 목록을 작성했다.

이들 필름들은 수량에 있어서도 방대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도 자칫하면 중요성을 놓치기 쉬운 현대 인천의 중요한 이슈들을 담아내고 있다.

인천대교 건설


특히, 2000년 전후는 공항과 지하철 건설,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천의 도시 풍경이 급격히 변한 시기로, 이 시기 인천의 변천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김성환 대표는 “공적인 목적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개인이 보관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박물관에 기증을 결정했다.”며, 아울러, “이번 기증을 계기로 인천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천의 기록 사진 기증을 통해 공유하는 문화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증의 의도를 밝혔다.

유동현 박물관장은 “사진에 담긴 인천의 풍광은 불과 10~20여 년 전의 모습이지만 이제는 도시의 역사가 되었다.”라며, “사진 한 장 한 장이 인천의 기억을 후대에 전하는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박물관의 중요한 유물이 될 것이다.”라고 기증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필름들을 중요도에 따라 선별하고 디지털화 하여 향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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