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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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5-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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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웃었다. 전 세계 TV시장에서 판매금액 기준으로 1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2일 IHS 마킷 기준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29.4%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0.8% 포인트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9만6000대를 판매하며 작년 1분기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현재 프리미엄 TV시장은 크게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는 QLED TV와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진영으로 나뉜다. 1분기 QLED TV 판매가 늘면서 OLED TV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2000대로, 지난해 1분기(36만7000대)보다 약 2.5배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9만6000대를 판매하며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OLED TV의 경우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1만1000대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1.3배 증가했다.

QLED TV 판매량은 OLED TV(61만1200대)보다 30만대가량 많았다. 지난해 4분기 QLED TV 판매량이 110만4300대로, OLED TV 판매량보다 21만대 많았던 것과 비교해 9만대 더 늘었다.

QLED TV는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8K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졌고 라인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QLED TV 판매액은 18억7000만 달러이며, OLED TV는 13억6500만 달러다.

QLED는 내구성이 우수하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기반으로 한 높은 명암비와 최적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 구현 등의 장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전체 TV시장은 수량 기준 약 5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약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장 가격 하락 때문이다.

대형 TV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은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해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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