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부터 전국에 5G 상용화… 화웨이·ZTE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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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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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압박에 '화웨이 살리기' 나선 中...'2020년부터 상용화' 계획 앞당겨

중국이 자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신통신) 등의 주도 아래 오는 10월부터 전국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압박에 전방위로 나서며 화웨이가 위기에 몰리자 정부가 직접 ‘화웨이 살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중국 관영 언론 중국일보(中國日報)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1일부터 전국에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지국은 화웨이와 ZTE, 에릭슨이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 5G 상용국이 된다.

가오원하오 ZTE 5G 산업제품라인 부소장은 중국일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주요 통신사가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비해 중국이 더 넓은 범위의 5G 상용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상하이를 5G 우선 시범 도시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전국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화웨이의 일부 사업이 지장을 받게 되자 중국 정부가 직접 화웨이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구글과 인텔 등 미국 IT 기업들은 일제히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화웨이와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날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치인들이 화웨이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화웨이 5G는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5G 기술 측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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