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속 특이한 정치인 이름은 착오…본인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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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5-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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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 권고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20일 장자연 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 미진과 조선일보 외압 의혹 등을 사실로 인정했지만 핵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권고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장자연 문건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주장한 동료 배우 윤지오 씨의 증언에 대해 신빙성 논란이 나온다.

대검 진상조사단 위원인 조기영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지오 씨가 특이한 이름이라고 한 분이 맞는지 조사해봤는데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며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진술한 내용이 일부 번복됐다는 것으로, 수사 당시 윤지오 씨가 13번 증언을 했는데 그 수사 기록들은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빙성 의심을 받는 성폭행 의혹은 윤지오 씨만 제기한 게 아니라 다른 중요 참고인도 처음에는 문건에 심각한 성폭행 부분이 기재가 되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씨가 휴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윤지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일정이 끝났어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잠시 가지려해요. 늘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절 미워하시든 응원하시든 모두 귀한분들이시니 건강과 행복이 따르시길 기원하고 기도드려요. 다만 악한 일을 행한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고 그 후에 여생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매일 같이 기도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진심이 하늘에 전해졌으면 또 당신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고 적었다.
 

윤지오씨[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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