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류·한국 선한 영향력 전 세계 전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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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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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靑 초청...미주·유럽·동남아·아프리카 등 73개국 591명 활동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에게 "한류와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세계인의 날'(Together Day) 12주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으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초청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12주년 '세계인의 날'(Together Day)을 맞아 초청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2011년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42명으로 '글로벌 기자단'을 꾸리면서 활동을 시작,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회원수가 급격히 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8기 기자단에는 73개국 591명이 '코리아넷 누리집'과 페이스북 채널 '코리아클리커스'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웨이보, 요우쿠 등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초청에는 32개국 명예기자 74명과 한류 1인방송 제작자 20개팀 25명 등 총 99명이 참석,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고 김 여사와 함께 우수 콘텐츠와 활동 영상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들에게 "여러분은 민들레 꽃씨 같은 사람"이라며 "겨울을 이겨내고 봄소식을 전하는 민들레꽃 한 송이로부터 수많은 홀씨들이 세상 속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여러분은 세상 속에 희망의 씨앗을 퍼뜨리는 민들레 꽃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언급하며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저는 이 구절을 좋아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존엄함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또 각국에서 자발적 한국알림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명예기자들의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본 후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영상을 언급하며 "이산가족이 부모 형제 가족을 안을 수 있는 일상이 한반도의 평화이며, 그것이 인류가 누려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달라도 역사가 달라도 우리는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과 한류를 사랑하고 널리 전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곳에 함께 모인 여러분, 여러분이 한국을 향해 보내는 따뜻한 관심과 우정의 눈길이 아직 한국을 사귀지 못한 세계인들에게 미지의 나라 한국을 '친구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지금까지 기록하고 전한 한류와 한국에 관한 소식들은 마치 민들레 꽃씨처럼, 누군가의 가슴으로 날아가 꽃으로 피어났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류와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지구촌을 만들자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의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명예기자 하이케 헤르만스(독일, 현재 경상북도 진주 거주)씨는 "서울이나 케이팝 외에 한국 각 지역의 다른 모습, 가령 제주도, 지리산, 진주에서의 나의 삶 등에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독일사람들과 함께 즐기겠다"고 했다.

제8기 기자단으로 새롭게 합류한 리우신주(중국)씨는 "기사,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을 알려 한국과 중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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