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세자 만난 文대통령, "수교 60주년...양국관계 더욱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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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5-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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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상호 문화의 해' 지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제 내외를 접견하고 "이번 왕세자 내외의 방한이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내외가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식방한한 프레데릭 왕세제 내외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왕세제 내외의 방한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양국은 올해를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상호 문화의 해' 덴마크 후견인은 메리 왕세자비가, 한국 후견인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부인 메리 왕세자비를 만나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접견에는 양국 정상 내외 이외에 덴마크 측 메레트 리세어 교육부 장관과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 대사, 요나스 비링 리스베르 외교부 정무차관보, 크리스티안 셔나우 왕실 의전관, 크리스틴 피 한센 왕세자비 전속비서과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민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빈 내외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과 덴마크 양국 수교 60주년과 상호문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경제, 문화사절단을 이끌고 방한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메리 왕세자비께서는 한국문화의 해의 덴마크 측을 맡아 아주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서 양국 국민의 마음이 더 가깝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열린 '녹색성장 및 국제사회의 목표 2030(이하 P4G)'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덴마크에 방문했을 때 왕세자와 아주 짧게 인사만 나눠 아쉬웠다"면서 "7개월 만에 서울에서 왕세자님 내외분을 재회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덴마크왕실과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마그리테 여왕께도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에 프레데릭 왕세제는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은 양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실 제가 청와대에 처음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아홉 번째 방문"이라면서 "제가 보통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멤버로서 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과 함께 공식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번 사절단에는 45개 이상의 덴마크 기업이 포함돼 있고, 이들은 덴마크의 헬스케어, 식음료품,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덴마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프레데릭 왕세제는 "P4G 이니셔티브의 창립국가로서 이렇게 덴마크와 한국이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며 "작년에 문 대통령께서 코펜하겐을 방문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는 한국과 덴마크 수도뿐 아니라 다른 P4G 회원국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이런 만남이 매년 이뤄짐으로써 P4G가 더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 저희가 직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배워가는 기회를 갖고 또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 듣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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