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끝없는 추락…"물량 앞에 장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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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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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오피스텔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대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난 4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6%로 지난해 1월 5.54%에서 0.0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5.31%에서 5.22%, 서울은 4.97%에서 4.87%, 지방도 6.52%에서 6.48%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최근 청약에 나선 오피스텔은 제대로 마감을 마친 단지가 드물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10개 단지 중 8곳이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했다. 특히 올해 들어 부동산신탁회사가 시행사로 참여한 오피스텔 분양 26건 중 완판된 사업장은 6곳에 불과하다.

공급과잉이 가장 큰 문제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올해 입주 오피스텔은 전국에서 8만9425실에 달한다. 지난해 7만5565실에서 19% 증가한 물량이다. 내년에도 6만5746실에 예고돼 있다. 게다가 전국의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올해 약 8만2500실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된 7만734실보다 무려 1만1800실이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신규 오피스텔의 하락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과 대학가, 업무지구 등이 그나마 투자상품으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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