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국 대륙 집중시킨 안병용 의정부시장, 아시아문명 대화대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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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9-05-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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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제창한 대회, 공공외교 필요성 강조'

  • '국가·지방 지정해 지속적인 토론의 장 제안'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두번째줄 오른쪽 첫번째)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문명 대화대회'에 주제발표자를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9번째과 각 국가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민일보]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중국 정부가 개최하는 초대형 국제행사에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초청,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 큰 화제를 모았다.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문명 대화대회'에 아주 특별한 '연사' 한명이 소개됐다.

안병용 시장이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통상적으로 국제 외교행사에선 각 국가당 정부대표 1인만의 연설 또는 발표가 허용된다.

안 시장은 중국 문화국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주제발표자로 나선 것이다.

이날 5분여 간 진행된 '미래를 공유하는 아시아의 지혜'란 제목의 발표에서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로 중국 차하얼학회와의 교류를 설명하며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한국의 의정부시는 외국, 특히 아시아 여러 도시들과 우호관계를 맺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끈끈한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며 "차하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중공공평화포럼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동북아 거버넌스의 역할을 강조하며, 공공외교 평화포럼의 미래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을 개최, 아시아 평화 번영의 필수 요건으로 양국 공공외교가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시진핑 주석이 ‘인류운명공동체’를, 문재인 대통령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다른 나라에 제안했다"며 "급변하는 정세 속에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과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차하얼학회와의 유대를 돈독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나 지방을 지정해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도 제안했다.

안 시장의 이번 발표는 2014년 중국인을 대상으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초청강연에 이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에 대한 발표여서 중국 현지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북한의 개혁·개방에 따라 세계 정세가 급변하고,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가들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활발한 외교를 펼치는 시기여서 더욱 주목됐다.

이 때문에 안 시장이 대회장에서 움직일 때마다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어 인터뷰 경쟁을 펼쳤고, 각국 대표들도 안 시장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안 시장은 인터뷰에서 "한‧중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 운명공동체'란 큰 틀 안에서 상호 우정과 신뢰를 구축하고, 더욱더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회장 곳곳을 돌며 세계 각국 대표들을 일일이 만나며 의정부시를 홍보하며 종횡무진으로 움직였다.

이례적으로 시진핑 주석과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문명 대화대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회 창설을 제창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그리스, 싱가포르, 스리랑카, 캄보디아, 아르메리아 정상과 아시아 47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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