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주공산' 美서 5G폰 출격…LG '맹추격'

백준무 기자입력 : 2019-05-16 18:35
버라이즌 통해 '갤럭시S10' 판매…차후 유통망 확대 LG전자, 스프린트와 함께 이달 'V50 씽큐' 공개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출시한 가운데 LG전자 또한 이달 중으로 'V50 씽큐'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현지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즌과 손잡고 갤럭시S10 5G를 선보인다. 국내 제품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9820'이 탑재된 것과 달리, 미국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 그밖의 제원은 동일하다. 

이미 지난달부터 버라이즌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S10 5G의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이날부터 제품을 공급한다. 256GB 모델의 경우 1299달러(액 154만원), 512GB의 경우 1399달러다.

버라이즌 또한 5G 서비스를 미국 각지로 확장하면서, 갤럭시S10 5G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올 연말까지 워싱턴 DC,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등 20개 도시로 네트워크를 늘린다. 출시 초기에는 버라이즌이 갤럭시S10을 독점 공급하지만, 차후 AT&T·스프린트·T모바일 등 다른 이통사들로도 유통망을 확대된다.

LG전자의 파트너 이통사는 스프린트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통해 V50 씽큐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 인증 절차를 마치는 등 출시 막바지 단계다.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스프린트가 올 상반기 중에 5G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에는 정식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또한 향후 다른 이통사들과도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한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5G 상용화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5G 서비스를 온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다는 점에서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다.

5G 서비스 개시와 함께 버라이즌과 모토로라가 선보인 '모토 모드'가 있지만, 해당 제품은 4G 스마트폰 '모토 Z3'에 별도의 5G 통신용 모뎀을 장착한 것이다. 5G 스마트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른 제조사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북미 시장의 '큰손'인 애플이 연내 아이폰 5G 모델을 출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 업체 오포의 자회사 원플러스는 지난 14일 5G를 지원하는 '원플러스7 프로'를 공개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흥행은커녕 출시 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화웨이와 샤오미, ZTE 등도 5G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시장 선점 효과를 최대한 누리며, 애플이 독주하는 북미 지역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40%로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은 29.3%로 2위를 기록했으며, LG는 4.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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