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장 만난 김기문 “통 큰 결단 해달라"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재개” 요청…정무경 청장 “적극 검토”

중소기업중앙회와 조달청이 16일 중기중앙회에서 공공판로 지원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과 정무경 조달청장이 업무협약 체결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재개 등 조달청의 통 큰 결단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무경 조달청장과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영세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고 하고 있지만, 여러 규제와 법령들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공조달시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재시행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경쟁 관련 제도개선 등 조달계약·MAS 관련 제도 개선사항 30건을 조달청에 건의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중소기업계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소기업‧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은 물론 창업·벤처기업 등 우수한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조달시장으로 진출해 더욱 큰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중앙회와 조달청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동조합 활성화 및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 △창업·벤처기업 공공판로 지원 △수출기업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정책간담회 정례화 △조달물품 품질강화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