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분기 영업 손실 1057억원... 전년比 644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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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5-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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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올 1분기 105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나타냈다. 고유가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지역별 운임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다.

현대상선은 1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 1조3159억원, 영업 손실1057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8만7373 TEU로 전년 동기(98만1230 TEU) 대비 약 11% 증가했다.

올해부터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종전 운용리스 적용대상(선박 용선료, 기기 임차료 등) 중 대부분이 부채로 변경되면서 자산 및 부채가 증가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4억원의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이중 리스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한 개선 효과는 203억원이다. 

연료유 소모단가는 톤당 423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약 13.4%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춘절 이후 물량 감소 및 미주노선 운임경쟁 재개로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영향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2020년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수익개선을 위해 미주 서비스 계약 수익 강화, 서비스 합리화, 고수익 화물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순차 인도 예정인 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대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화주 대응력 강화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현대상선은 "모든 선박의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선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영업전문 인력을 확충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터미널 및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 및 컨테이너 기기 회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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