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차 시장 공략' 강화 현대트랜시스, 비야디에 변속기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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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5-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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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5일 비야디와 전략적 협력 MOU 체결

  • - 비야디 신차에 현대트랜시스 제품 라인업 우선 적용 검토

  • - 중국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용 변속기 판매 확대와 동시에 최근 중국에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공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5일 현대트랜시스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비야디 사옥에서 비야디와 미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여수동 사장과 비야디그룹의 리엔 위 보 그룹 수석 부총재 겸 연구원장, 허즈치 그룹 부총재 겸 승용차 부문 총괄 운영관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산 변속기 적기 공급 △양사 기술 및 연구소 적극 교류 확대 △전 라인업에 대한 변속기 개발 협력 검토 등이다.

비야디는 향후 진행하는 자사의 모든 신차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대트랜시스의 제품 라인업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비야디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변속기를 시작으로 향후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파워트레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현대트랜시스[사진=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비야디의 스포트유틸리티(SUV) 차량인 '탕(TANG)'에 총 3200억원 규모의 변속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비야디를 비롯해 둥펑샤오캉 등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체계 구축, 차별화된 제품개발 및 연구역량 강화, 시장 트렌드 및 고객 니즈 관련 신속 대응 등으로 요약되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 약 25만대에서 약 40% 증가한 35만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해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는 "중국에 이어 향후 미국·유럽시장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북경사무소와 상해사무소 등 현지 영업기지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장 출신의 임원을 상주시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현장 개발 대응을 위해 연구원도 상주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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