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콜라주’ 비디 그라프트, ‘The Art of Yellow’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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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5-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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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2일부터 7월31일까지 뮤트뮤즈 팝업 전시장

[비디 그라프트. 사진=케이 아티스츠 제공]

옐로 콜라주 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아티스트 비디 그라프트(B.D. Graft)가 전시 ‘The Art of Yellow’를 연다.

비디 그라프트는 오는 6월2일부터 7월31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뮤트뮤즈 팝업 전시장에서 대표작 수십 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라이프패션 브랜드 뮤트뮤즈(MUTEMUSE)와의 아트워크 콜래보래이션 프로젝트로 성사됐다.

옐로우 콜라주 작업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비디 그라프트(b.1988)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며 “내가 노란색을 더하면 내 작품이 되는가?”라는 슬로건으로 ‘ADD YELLOW’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존 발데사리의 작업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오래된 책을 뒤지거나 기존 작업의 사진을 편집하는 것에서 출발해 ‘단 한 장의 노란 종이를 덧입혀 누군가의 작업에 변형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작가 비디 그라프트는 “콜라주 작업은 이미지 허용 및 변형시 저작권 이슈가 많은데 이는 음악 샘플링이나 리믹싱 과정과도 흡사하며 결국 오늘날 우리가 SNS를 통해 삶을 향유하고 서로 리포스팅하는 모습과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될 ‘MK’ 시리즈는 나치의 ‘예술 파괴 운동’으로 오랫동안 판매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어 온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을 독일 태생 작가가 마음껏 찢고 오린 후 자신의 상징인 노란 조각을 덧붙인 작업이다.

모던 아트를 그토록 싫어했던 히틀러와 그의 자서전을 또 하나의 ‘모던 아트’로 만들어 더욱 주목받았다.

[사진=케이 아티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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