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다음달 車보험료 1.5% 올린다‧‧‧올해 두 번 인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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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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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이후 세 번째 인상 고려할 것"

[사진=삼성화재 제공]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손보사들이 다음달 다시 한 번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수가 인상으로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실을 보는 상황이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4일 삼성화재 고위 관계자는 '2019년 1분기 실적발표회(IR)'에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질문에 "당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 초 1.5%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경우 대부분 손보사들도 동반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등 대부분 손보사는 지난 1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3∼4%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나 보험료를 올리는 셈이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수리업체의 정비수가 인상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이 악화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3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부문 손익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측은 다음달 1.5% 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 손익 악화를 완전히 개선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올해 세 번째 보험료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삼성화재 고위 관계자는 "원가 상승으로 추가적인 인상요인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보험료를 한해 세 번 올리는 것과 관련해 소비자의 저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하기보다는 현재 적용되는 각종 할인특약의 할인률을 낮추는 방법을 추진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원가 절감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며 "8월 태풍이 닥치는 시기가 지난 다음 인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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