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나서는 금융사…올해 예산 5845억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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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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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10곳 중 6곳이 올해 디지털 전환사업 추진하고, 평균 82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회사 108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71개사(65.7%)가 올해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은 고객, 외부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를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서비스를 만들고 경영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사들은 올해 총 164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총 584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회사당 평균 82억30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은행의 경우 17개사(100%)에서 총 4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총 4004억8000만원으로, 회사당 평균 235억6000만으로 잡았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10건), 영업점 디지털화(9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8건) 등을 꼽았다.

카드 8개사(100%)는 AI 서비스 도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1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산은 총 420억7000만원으로, 회사당 평균 52억6000만원을 책정했다.

보험 32개사(78.0%)는 1026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69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회사당 평균 예산은 32억1000만원이다.

증권 14개사(33.3%)는 총 29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총 392억7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회사당 평균 28억1000만원 수준이다.

108개 금융사 중 디지털 전담조직을 둔 금융사는 63곳(58.3%)으로 나타났다. 평균 56.4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중 36개사(33.3%)는 디지털 전담조직의 책임자를 임원으로 지정했다.

대체로 은행·카드사들이 보험·증권사보다 전담조직 설치 비율이 높고 조직 규모도 더 컸다.

은행과 카드의 전담조직 인원은 각각 105.5명, 107.0명에 달했다. 보험은 20.9명, 증권은 34.7명 수준이었다. 특히 상위 4개 시중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담 평균 인력은 194.5명이었다.

또한 64개사(59.3%)는 디지털 전문 인력 추가 확보 방안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보안·운영·내부통제 리스크 발생이 예상된다”며 “금융사의 책임 있는 혁신을 지원·유도하는 한편 디지털 리스크에 대한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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