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유조선 피습으로 장중 한때 상승 후 다시 하락세...WTI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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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5-1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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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피습소식에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1.04%) 빠진 배럴당 61.0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2분 현재 전장 대비 0.44달러(0.62%) 떨어진 배럴당 7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상선 4척이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피습을 받았다. 이 중 2척이 유조선인 것으로 확인되자,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는 곧바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마주 보고 있는 해역으로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 가량이 이 지역을 통과할 만큼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 정부는 즉각 부인한 상태며,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연구원은 "이번 (유조선) 피습 소식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으며, (가격에 대한) 변동성을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중동 지역 유조선 피습 사건을 일시적 상승 요인으로 보는 양상이다. 피습 소식 후 유가는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중장기 수요 부족 우려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25%로 상향 조정한 상태이며, 중국도 보복 차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메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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