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불안에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 300P 넘게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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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5-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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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중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뉴욕증시가 이번 주도 하락 출발할 태세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분위기를 예고하는 지수 선물이 급락세를 띠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4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1.29%) 내린 2만5630.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도 이 시간 현재 각각 4.25인트(1.39%), 132.00포인트(1.73%) 하락세를 띠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그 사이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품 연간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높였다. 

이후 중국이 보복을 선언한 데다,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세율 관세를 새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주에만 다우지수는 2.12% 하락하며 2개월래 최대 낙폭을 썼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주간 낙폭은 각각 2.18%, 3.03%로, 올해 들어 가장 가팔랐다.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DBS그룹 전략가는 투자노트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증시에서 더 심각한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양측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도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트위터로 “그들(중국)이 우리와 합의를 파기하면서 협상을 다시 하려고 했다.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백 억 달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초 약속에서 후퇴한 중국을 관세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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