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판로 확보한 샤오미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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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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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샤오미의 '홍미노트7' 반응이 뜨겁다. 블루 색상은 모두 매진돼 구매가 불가능할 정도다.

13일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에 따르면 홍미노트7은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서울 롯데하이마트 점포 직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다음으로 홍미노트7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특히 블루 색상이 인기가 많아 모두 매진됐고 블랙 색상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에 물건을 신청해서 리워킹을 하다 보니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며 "첫 판은 완판됐고 월요일인 오늘 물건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미노트7이 인기몰이를 한 것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한 덕분이다.

지모비코리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롯데하이마트 130개 매장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판매를 시작했다. 일부 지점의 경우 홍미노트7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반응이 좋자, 일주일 전부터는 롯데하이마트 전국 300개 점포로 홍미노트7 판매가 확대됐다.

전작인 '홍미노트5'의 경우 국내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100대 중 5대만 온라인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셈이다. 지모비코리아가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한 이유다.

SKT·KT·LG유플러스 등의 이통사와 함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식이 아닌 공기계를 파는 자급제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통했다. 홍미노트7은 홍미노트5에 비해 두 배 넘게 판매가 이뤄졌다.

롯데하이마트 독점 판매가 종료되는 이달 15일부터는 KT엠모바일, CJ헬로 헬로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해진다. 또 같은 날 레드 색상이 신규로 출고되고 블루 색상이 재입고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홍미노트7 스페이스 블랙, 넵튠 블루, 네뷸라 레드 등 세 가지 색상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 사후서비스(AS)망을 확대한 점도 홍미노트7 판매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있다. 앞서 지모비코리아가 아이나비에 위탁해 10개의 AS센터를 운영했지만, 홍미노트7 출시와 함께 AS센터가 전국 37개로 늘어났다. 샤오미가 직접 SK네트웍스서비스에 맡기는 방식이다.

한편, 샤오미는 대표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스마트폰 중 하나다. 24만9000원의 가격으로 6.3인치 화면에 물방울 모양의 노치 디스플레이, 4기가바이트(GB) 램에 64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 배터리 용량 4000밀리암페어(mAh), 48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샤오미 '홍미노트7'[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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