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 불상 발사체 발사' 신속보도…"북한 미사일, 핵협상에 큰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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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5-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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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불상 발사체 발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논란 예상

북한이 9일 오후 평안북도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주요 외신은 일제히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 핵협상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해당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CNN은 "이날 발사는 아직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간 협상을 위한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문제를 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의 무기 시험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핵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CNN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미국이 방침을 조정하도록 하는 '빌미'를 준 셈"이라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시험이 북·미 간 이뤄진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을 5번이나 반복하며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북한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대북 제재 양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의 이번 발사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의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기도 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2009년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결정하는 등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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