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홍남기 "5월 중 추경안 꼭 좀 통과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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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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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제외 여야 4당 만나 추경 처리 협조 요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를 찾아 5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취임을 축하드리려고 국회에 왔다"며 "저로선 아주 절박하게, 국회에서 추경이 빨리 심사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드리려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추경이 5월에 확정되지 않고 6월로 넘어갈 경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5월에 꼭 좀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하루라도 빨리 민생 추경을 논의해달라"며 "미세먼지 대책과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의 추경일 뿐 아니라 포항 지진과 강원 산불 피해 지원,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책 등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재정이고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도 시장에서 굉장히 간절하게 원하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마음이 얼마나 급하면 제가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저를 찾아오셨을까 미루어 짐작된다"며 "국회 갈등으로 추경을 시급하게 처리하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이 적기에 결정되고 집행돼야 효력이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야당 원내대표들과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오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만나 추경 심사 착수를 거듭 부탁했다. 홍 부총리는 일정이 맞지 않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는 만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이든 다음 주 초든 일정을 맞춰서 제가 (나 원내대표에게 만나자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의 '분리 추경' 주장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세먼지 추경은 굉장히 시급하고 경기 대응을 위한 민생 추경은 나중에 해도 되는 이런 차원이 아니라서 재해 추경과 민생 추경은 논의를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의 빠른 통과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9일 국회를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당 원내대표들을 예방하며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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