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수출‧해외진출대책]온라인 수출기업 2022년까지 1만5000개 육성

내수기업 글로벌 온라인몰 상품 직접판매 지원

정부가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000개를 육성한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글로벌 변화에 발맞춰 생산‧마케팅‧판매‧물류 등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온라인 수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 지원대책’을 8일 발표했다.

[아주경제DB]

국내 온라인수출은 2015년 1조2600억원에서 지난해 3조5777억원으로 3년새 3배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국내 수출중소기업 중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기업은 12.4%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온라인 수출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사업을 병행해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을 2022년까지 1만5000개 육성한다.

우선 B2C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수출은 물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에 집적지나 통관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보관‧통관‧배송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전용창고인 통관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수출신고 내역을 자동 변환해 진행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전자상거래 참여기관을 한곳으로 입주하도록 유도하고, 생산단계부터 배송까지 정보를 통합하는 표준정보시스템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출물량을 집적해 가격 협상력을 제고, 물류비 절감을 꾀한다.

온라인 수출지원 제도도 강화한다. 내수기업 30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바이어 타겟 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신규(500개사)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을 혁신성장 분야로 지정하고, 우수평가 기업이나 전자상거래 매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정책지금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온라인 수출인력 양성과 청년창업 유도를 위해 전자상거래 중점대학을 지정(5개 대학 시범지정)해 교육 실습과정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