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데뷔 30주년 '미공개 음원' 공개…생생한 숨소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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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5-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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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 음원 '고스트 터치 파트2'가 5월 6일 공개된다. 음원 공개인은 신해철의 생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번 발표곡들은 미공개곡들로 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 제작된 '복원 음반'이다. 제작기간만 총 14개월, 신해철이 생전 사용하던 컴퓨터에 남아있던 작업스케치 파일에서 찾아낸 목소리와 가이드 보컬이 주로 쓰였다고.

또 영국에서 찾아낸 1997~1998년 녹음 곡들의 원본 릴 테이프 복원 데이터와 또한 라이브 공연 기록용 보컬 음원을 통해 그의 생생한 숨소리를 담아내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사진=포장지 테이프로 초상을 만드는 조윤진 작가 제공]

복원된 보컬에 맞춰 연주도 새로 녹음됐다. 김영석, 이수용, 데빈 등 넥스트 멤버와 Mr. Big의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그래미상에 7회 노미네이트된 편곡자 크리스 월든, 래퍼 김진표 등이 신해철의 새로운 보컬에 맞춰 13곡을 연주했다. 연주 프로그래밍 역시 신해철의 미디 '터치'가 쓰였다.

미디 음악 1세대인 신해철의 작업과정은 미디(Midi) 데이터로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치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연주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고. 때문에 그의 손길이 그대로 남았다는 의미로 앨범 타이틀도 '고스트 터치'로 지었다.

[사진=약치기 그림의 양경수 작가 제공]


이번 앨범의 핵심은 음성 복원과, 거친 원본의 노이즈 제거 기술이었다.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도 디지털 사운드 기술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제작사로 참여, 지원하면서 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독자적인 음성 복원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음원 제작을 맡은 넥스트유나이티드는 "'고스트 터치'는 슬픔보다 새로운 것을 통해 신해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복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해철이 남기고자 했던 음악들을 되살려 팬들과 오랫동안 만날 계획"이라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한편 '고스트 터치'는 6일 멜론과 오프라인 음반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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