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버디’ 박소연, ‘김해림 4연패’ 저지할 강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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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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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R 7언더파 단독 선두


김해림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도전을 막을 자는 누구일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첫날 강력한 후보로 박소연이 등장했다.
 

[박소연. 사진=KLPGA 제공]


박소연은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오른 김해림과 이정민을 2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매서운 샷 감을 이어갔다. 특히 퍼트 수 27개를 기록한 박소연은 거리를 가리지 않는 퍼팅 집중력이 빛났다. 2013년부터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소연은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는 불운의 아이콘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정조준했다.

박소연은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몰아쳤다. 후반에는 수차례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도 절묘한 퍼트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4)에서 7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박소연에 이어 2위 그룹에는 김해림과 이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이룬 김해림은 투어 역대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 대기록 달성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이정민도 2주 연속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임희정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정슬기와 함께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오지현과 이소영, 김자영2, 김보아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은 2언더파 70타로 이승현, 최예림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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