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권혁전 대표 “국내 1호 원적외선마스크 보미라이, 中시장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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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5-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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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R&S, 자동차·전자제품 제조 30년 독자기술력 바탕

  • LED마스크와 차별화…상하이에 매장 열고 중국 영업망 확장

  • 론칭 때부터 공격적 마케팅…올해 업계 2위 목표

권혁전 진영R&S 대표는 지난해 국내 유일 원적외선마스크 보미라이 마스크를 출시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보미라이 제공]

“국내 1호 원적외선 마스크 보미라이는 한국보다 중국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부품·소재업체에서 피부미용기기로 사업영역을 넓힌 권혁전 진영R&S 대표는 보미라이 마스크의 중국 진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명 ‘최지우 마스크’로 알려진 보미라이는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을 핵심 기술로 활용한 마스크다.

30년간 자동차·전자 부품업체를 운영했던 권혁전 대표는 원적외선를 활용한 사업을 구상하다가 피부 개선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가장 적합한 파장대를 가진 원적외선을 찾아 열을 낮춰주는 골드시트 및 전자파 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그는 "원적외선 사우나를 다니다가 피부를 비롯해 온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됐고 마스크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3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개발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보미라이는 국내를 벗어나 중국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2015년 31억 위안(약 5367억원)에서 2017년 70억 위안(1조212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5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우선 상하이에 매장을 내고 영업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3월 광저우 뷰티엑스포에 참여해 보미라이 제품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아직 중국에 진출한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 업체들도 적은 데다 현지에 마스크 형태 미용기기가 흔하지 않아 매우 긍정적이다. 지금 같은 기세로는 한국 시장보다 중국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LED 마스크와 차별화된 효능으로 뷰티시장서 자리매김 

보미라이는 지난해 10월 론칭과 동시에 최지우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뷰티 마스크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뷰티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한 LED 마스크 틈에서 유일한 원적외선 마스크 보미라이는 LG프라엘과 셀리턴과 3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3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최근 3년간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다. ​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프라엘은 지난 2017년 9월 '더마 LED 마스크'를 출시,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내세워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1월에 선보인 셀리턴은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기용하고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혁전 대표는 "LED 마스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파장이 길고 피부 침투율이 높은 원적외선은 LED 마스크보다 차별화된 효능들이 많다"며 "단순한 피부가 아닌 의료기기 효과를 가지고 있어 향후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미라이의 원적외선 빛은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하며, 인체 온도에서 90.2%의 높은 방사율로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하다. 1분에 수천 회씩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를 흔들어 깨우는 원적외선이 피부 세포 활성화 및 자가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른 LED 마스크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원적외선 빛으로 눈부심 현상 없이 제품을 사용한 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LED 마스크에 비해 시야 확보가 가능한 건 진영R&S가 자체 개발한 골드시트 기술 때문이다. 금 증착 기술인 골드시트는 열을 조절하고 전자파 등의 유해물질을 막아주기 때문에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원적외선 효능을 높여준다. 지난해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을 통해 국내 3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하루 1회 사용으로 보습력, 피부진정, 진피치밀도, 탄력, 피부톤 밝기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받았다.

권 대표는 “원적외선 자체로만 열을 가하면 온도가 계속 올라가 눈에 치명적이지만 골드시트가 방열을 시켜준다.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분산시키고 밖으로 방출시켜 균열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 뷰티사업 비중 30%로 높여… 유통채널 확대 

권 대표는 자동차·전자·뷰티 사업을 3:4:3 구도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체 매출의 90%가 자동차 사업이지만 앞으로 뷰티·전자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30년 동안 부품 소재 쪽만 했는데 자동차 사업 쪽 환경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률 5%, 10% 수준으로 내는 것도 쉽지 않아서 비중을 뷰티와 전자 쪽으로 기울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몰, 홈쇼핑, 면세점 등 유통 채널을 전폭 확장하고 있다. 보미라이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국제공항 제 1·2여객터미널점 등 오프라인 면세점 3곳과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국내는 몰론 해외 소비자들에게까지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며 다른 면세점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롯데하이마트와 제휴해 하이마트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롯데하이마트 입점 전 할인행사에서 보미라이 전량이 40여분 만에 완판되며 보미라이와 롯데하이마트의 첫 협업 프로모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권 대표는 “여러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 롯데 면세점과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며 홈쇼핑과도 계속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보미라이는 올해 뷰티 디바이스 업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작년 말에 론칭하면서 기존 시장의 2강 구도를 3강 구도로 재편했다. 진입 단계부터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상반기 넘어서면 어느 정도 기반이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올해에는 소비자에게 원적외선 마스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업계 2위로 올라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권혁전 진영R&S 대표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보미라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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