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은 어떤 곳? 국내 3대 불교종단 중 하나…'진각종' 승려 결혼하고 머리도 길러

MBC 진각종 총인 아들 성추행 갑질 의혹 추가 보도

대한불교 진각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으로 ‘진각종’이 등장했다. 이는 이 날 MBC가 진각종 내부 성추행 갑질 의혹을 추가 보도했기 때문. 지난 1월 한겨레는 대한불교 진각종이 운영하는 진각복지재단의 산하시설 여직원 2명이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장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진각종 총인의 아들이 상습적으로 진각복지재단의 산하시설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피해 여직원은 “괜찮다고 해도 강압적으로 만졌다”고 폭로했다.

진각종은 조계종과 천태종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불교 종단이다. 교도 수는 70만명에 달한다. 진각종은 조계종과 달리 승려가 머리를 기르고 결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각종 산하 진각복지재단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44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각종의 총인은 조계종의 종정에 해당한다.

진각종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각종은 바른 믿음과 참 깨달음을 구현하기 위해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는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정통 밀교 종단이다.

진각 기원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진각종은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절박한 시대 상황 속에서 손규상 대종사의 원력에 의해 1947년 6월 14일 진각종문을 열었다.

한편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총인의 아들은 6년 전 30대의 젊은 나이에 요직을 차지해 직원들 사이에서 ‘진각프린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진각종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