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기업 이익 4개월만에 증가세 전환...경제성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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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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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증가율 13.9%…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아

중국 공업기업 이윤 성장세가 4개월 연속 둔화된 끝에 지난달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5895억2000만 위안(약 101조4917억632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났다. 이는 월간 증가율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국 공업기업 매출 순익 증가율 추이.[자료=국가통계국]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지난 1~2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2011년 10월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생산과 판매 증가, 주요 산업 분야의 수익성 회복 덕분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 관련 통계가 있는 201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3월 증가세 덕분에 올해 1분기 공업기업 이익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2972억 위안을 기록했다.

장항옌(張航燕)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공업기업의 이익이 늘어난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주요 수입품목 관세 인하 등 정책이 공업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주훙(朱紅) 국가통계국 공업사 고급통계사는 공업기업 반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물가안정을 들었다. 3월 물가상승이 공업기업 이익을 268억 위안 증대시켰으며, 가격 변동이 1~2월보다 공업기업 이익 상승에 4.5% 포인트 더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최근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을 뿐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반등세가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익 증가가 전반적인 수요 반등에서 온 것이 아니라 춘제(春節·중국설) 이후 건설공사 재개 등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의 수익성 동향을 보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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