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생산거점 베트남으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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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4-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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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LG전자가 평택, 창원 등 국내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재배치한다.

25일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가전 분야에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또한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4년 준공된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600만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 및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 재배치를 통해 연간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더하면서 풀라인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올 하반기부터 연간 생산 능력이 1100만 대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LG 하이퐁 캠퍼스는 현지의 풍부한 노동력과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등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생산 시너지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평택 사업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내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양산성 검증 및 효율성 확보에 주력한다.

평택 생산 인력 750여명은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생활가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게 된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추는 차원이다.

국내 생산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LG전자는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던 프렌치 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 일부 물량을 올해부터 창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창원사업장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평택 사업장에서 창원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세부 지원 계획에 대해 노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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