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 지난해 자금조달 비용 증가…여전채 발행 증가 탓

장은영 기자입력 : 2019-04-24 15:48
지난해 여전사 자금조달 비용 15.1% 증가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해 자금조달 비용이 전년에 비해 15.1% 증가했다. 여전사들이 주로 자금조달을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97개 여전사의 조달비용은 2조7818억원으로 전년(2조4159억원)에 비해 3659억원 늘었다.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여전사 당기순이익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달비용 증가는 여전사들의 조달 규모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여전채 발행량이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들이 발행한 채권(기타금융채)은 약 56조6305원 규모다. 전년(49조5301억원)에 비해 7조1004억원 가량 많다.

이는 지난해 여전사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미리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전사는 채권 발행이나 차입 등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한다. 그중에서도 차입보다 채권 비중이 높다.

또 지난해 채권시장이 활황을 이루면서 여전채가 인기를 끌었다. 여전채는 은행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에 비해 금리가 높은 편이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원하는 채권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다만 여전사의 자금조달 규모 확대와 관련해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여전채는 주로 금융회사들이 매입하고 있는데, 금융회사에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하면 여전사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에서는 개별 여전사들에 자금 조달 다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여전사 한 관계자는 “여전사들이 장기적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수단이 채권이기 때문에 여전채가 인기가 많은 것은 다행”이라면서 “여전사들이 하는 사업이 경기에 민감하고, 올해 리테일 부문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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