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과거사조사단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고소 여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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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4-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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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전 수사와 다른 결과 나올지 관심 쏠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63)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58)를 수사하는 가운데, 수사단이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단은 윤씨와 내연 관계였던 여성 권모 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12년 윤씨와 돈 문제로 고소전을 벌였으며 이때 ‘별장 동영상’ 존재가 처음 드러났다.

2013년 검경 수사과정에서는 권씨를 비롯한 윤씨와 금전 관계로 얽힌 여성들의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점이 무혐의 처분의 주된 사유였다. 이 때문에 이번 수사에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김 전 차관은 당시 검찰 무혐의 처분 근거로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 중 최모 씨를 무고죄로 고소한 바 있다. 최씨는 윤씨에게 빌려준 돈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등 금전거래가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김 전 차관이 조사에 앞서 ‘입막음’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권씨 측 관계자는 “과거에는 피해 여성들 모두 김 전 차관의 위세와 윤씨의 행동이 두려워 검찰이 하자는 대로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왼쪽)·윤중천 건설업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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