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허먼 케인 연준 이사 추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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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4-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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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비판제기에 상원 공화당까지 반대...낙마 수순

허먼 케인[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로서 부적격 논란을 빚은 허먼 케인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74)가 결국 낙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말 훌륭한 사람인 내 친구 허먼 케인이 연준 이사회 자리에 자신을 지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나는 그의 바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명 철회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업인 출신 경제학자인 케인을 연준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다만 백악관 신원검증과 맞물려 공식 지명은 하지 않은 상태다. 케인은 '친트럼프' 슈퍼 팩(Super PAC)을 설립한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보수성향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59)와 함께 정치성향이 너무 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거수기'로서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이 케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도하차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원 공화당 의석은 전체 100석 가운데 53석으로, 4명이 반대표를 던지면 과반수 미달로 인준안이 부결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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