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째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앞장서는 기업들

김지윤 기자입력 : 2019-04-22 14:30
저녁 8시 소등···남산타워 불도 꺼진다 삼성전자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전개 LG전자 세탁기 등 친환경 포장 확대

지난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2019 지구의 날' 행사 개막식을 마치고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2일)은 49번째 '지구의 날'입니다.

국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들은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 소등, 환경보호 캠페인, 쓰레기 줍기 등의 기념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오후 8시부터는 10분간 대형 건물, 경관 조명 등의 소등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남산타워 등 도시의 랜드마크에 불이 꺼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지구의 날은 무엇인가요?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습니다.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앞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죠.

또 당시 하버드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의 주도로 첫 행사가 열렸는데요, 2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가하며 대표적인 환경행사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이어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지구의 날이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부터입니다. 그해 지구의 날 행사에는 세계 150여개국이 참가하여 지구 보호에 인류공영이 달려 있음을 호소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행사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왼쪽)와 우크라이나(오른쪽)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방문객들 대상으로 에코백을 증정하고,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기업들, 환경보호 적극 동참

기업들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민사회의 일환으로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입니다.

국내 최대 전자기업인 삼성전자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등 13개 삼성 계열사의 37개 사업장에서 오늘부터 6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전화를 수거합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난해 7976대를 포함해 4년간 약 2만7000여대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죠.

특히 지난해까지는 국내에서만 진행됐으나 올해는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 등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해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과 지구의 날 의미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멕시코, 터키, 캐나다, 독일 등 25개국의 주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도 벌입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히는 멕시코에서는 고객들에게 씨앗이 담긴 화분을 주고, 캐나다·독일·스페인·대만·우크라이나에선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천 소재의 에코백을 증정합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가능종이로 교체하는 친환경 포장재 적용 계획을 발표하고 적용 중입니다.

LG전자 역시 2012년부터 '친환경 포장 설계 지침'을 마련해 적용해 오고 있는데요. 세탁기 모델의 경우 위·아래, 좌·우, 앞·뒤 등 여섯 면 모두를 골판지로 감싸는 상자 포장 대신 윗부분과 모서리 부분만을 감싸는 개방형 포장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밖에도 제품 자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LG 코드제로 A9'은 청소기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습니다. 탄소 발자국이란 기업이 상품을 생산, 소비하고 폐기하는 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CO2)의 총량을 제품에 라벨형태로 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국내 판매용 모델은 물론 해외 수출용 모델까지 탄소 발자국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성을 인정받았죠.

LG생활건강은 자사 세탁세제의 몸체, 라벨, 마개 등을 모두 동일한 재질로 변경했습니다. 이중 소재로 만들 경우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 옥션, G마켓, 이니스프리, G9, 이마트, 닥터 브로너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올리브영, 롯데백화점 등 많은 기업들이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