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상민의 UTC인베스트, 新사업 ‘공유주방’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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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4-2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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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욱 명예회장 차녀, 심플프로젝트컴퍼니 투자 결정

  • 대상홀딩스 지분도 언니 임세령보다 많은 36.71% 확보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 [사진=대상그룹 제공]



대상그룹이 공유주방 사업에 투자하고, 온라인 식품 유통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투자전문 계열사인 UTC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공유주방 사업을 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를 결정했다.

공유주방은 복수의 사업자가 주방을 나눠쓰는 영업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임대료와 시설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생산제조업자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유통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분야다. 최근 롯데그룹, GS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도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공유주방 서비스 ‘위쿡’에 투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개인 투자회사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상그룹에서는 UTC인베스트먼트 투자 분야와 회사 업무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공유주방 사업 투자는 대상그룹 식품 유통 부문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대상 전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창욱 명예회장은 2016년 말 자신이 보유한 UTC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부를 임상민 전무에게 넘겼다. 현재 UTC인베스트먼트는 ‘임상민·박근용’ 공동대표 체제다. 아버지인 임창욱 명예회장이 애착이 있던 개인 투자사의 지분을 차녀인 임상민 전무가 넘겨받자, 재계에서는 대상그룹 후계구도가 더 명확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임세령, 임상민 두 자매는 2016년 동시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지만, 그룹 내 무게중심은 이미 임상민 전무로 기울었다. 언니인 임세령 전무가 식품 부문에서 전략담당을 맡았지만, 임상민 전무는 식품과 소재 등 대상그룹의 각 사업을 아우르는 총괄 임원 자리에 올랐다.

대상그룹 지분 보유에서도 차이가 난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홀딩스 지분을 36.71% 확보하고 있는데, 언니인 임세령 전무보다 16% 포인트 우세하다.

대상은 위쿡과 협업을 통해 자사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 청정원의 온라인 브랜드 ‘집으로ON’ 등을 활성화 할 것으로 보인다. 위쿡이 생산자와 온라인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대상은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다. 공유주방 사업을 통한 반조리 간편식 밀키트((Meal kit)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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