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 재개 중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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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4-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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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분기 GDP, 예상치 웃돈 6.4%… "코스피 상승 동력 이어갈 듯"

[사진=AP·연합뉴스]


장장 13일 동안 오르던 코스피가 랠리를 멈쳤다. 하지만 되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추세가 멈췄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어 국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전거래일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2245.89로 마감했다. 13거래일 동안 이어오던 상승 랠리가 멈춘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상승해 이달 16일까지 120.53포인트 올랐다. 상승률도 5.66%를 나타냈다.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등 대외적인 요인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 지표가 어떻게 나타는지에 따라 국내 증시가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증시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분기 GDP 증가율은 6.4%였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3%보다 높은 수치다.

산업생산은 8.5%로 시장 예상치 5.9%를 큰 폭으로 웃돌고, 소매판매도 예상치(8.4%)보다 높은 8.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에 대응해 작년부터 실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경제지표가 나아지면서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 연속 상승의 동력이었던 미국 통화정책 후퇴와 중국·유럽의 경제지표 호전이 유효하다"며 "코스피 베어마켓랠리(약세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의 연장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고,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가치를 낮춰 보는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완화돼 코스피 상승 여력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실물 경제지표 서프라이지는 코스피 추가 반등 시도가 이어지지만 강도는 제한적"이라며 "225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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