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속 편하게 책 읽습니다"...AI '설리번' 선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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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4-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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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AI스피커 활용한 장앤인전용 일상편의 서비스 5종 선봬

  • 음성으로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돕는 '설리번U+','장애인콜택시' 등 관심

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시청에서 장애인전용 AI서비스 5종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

" TV프로그램을 음성으로 검색하고, 가전제품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고민에서 장애인전용 AI서비스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시각·청각·지체장애인의 일상편의를 돕는 장애인전용 착한 AI서비스가 몰려온다. 음성인식 AI스피커가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이동이 불편한 지체장인에게는 콜택시를 불러주는 등 인터넷과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간단하게 음성명령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들이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시설공단에 체험공간을 마련해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한 장애인전용 서비스 5종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의 장애인전용 주요 AI서비스 현황. [자료=LG유플러스]

이날 LG유플러스는 △8개 주요뉴스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리세상'(2018년 9월) △1만권 이상의 음성도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2018년 12월) △음성명령 택시 호출 '장애인 콜택시 호출'(2019년 3월) △엘리베이터 등 정상 작동 유무 확인해주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확인'(2019년 3월) △문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시각보조앱 설리번U+'(2019년 4월)을 선보이고 사용방법을 설명하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그룹장은 "일상생활에서 모든 고객들이 서비스의 가치를 느낄수있게 하자는 고민을 하게 됐고,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와 꼭 필요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전용 서비스 출시의 계기를 설명했다.

류 그룹장은 "한 장애인 사용자가 '주변인의 도움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게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는데 우리 생활에 필요한 따뜻한 기술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을 위해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장애인 콜택시 호출과 설리번+는 반응이 뜨겁다. AI스피커 클로바 무료 신청에 400명이 몰리며 경쟁이 뜨거웠다. 이중 300명의 당첨자는 이달 중으로 집으로 AI스피커를 배송받는다.

뇌병변 장애 아동의 학부모 A씨는 이날 시연에 참가해 "그동안 전용 콜센터를 통해야만 이동을 할 수 있어서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장애 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전용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되면서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이 설리번U+를 시연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설리번U+도 관심이 높다. 설리번U+는 카메라로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등의 기능을 음성으로 받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점자책 전환의 한계로 시중에 나오는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설리번U+ 편리함을 넘어 감성을 선문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U+는 책의 한 페이지에 카메라만 비춰도 음성으로 읽어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인식률이 90%가 넘어 시중에 나온 인쇄물은 거의 판독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모드가 설정돼 있어 촬영의 불편함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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